AI 추천 뉴스
문짝 하나에 6년 걸렸다…제네시스 GV90 '세계 최초' 기술 [현장+]
제네시스 GV90 테크데이
'세계 최초' 기술 대거 탑재
"패스트 무버 되겠다는 절박함"
정의선 회장 "연구원들 가장 수고"
'세계 최초' 기술 대거 탑재
"패스트 무버 되겠다는 절박함"
정의선 회장 "연구원들 가장 수고"
남진우 제네시스클로저 설계팀 파트장은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테크 데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스윙과 슬라이딩을 하나로 묶어 자동으로 문을 연 사례가 없었다"라며 "해답은 자동차 산업 밖에서 찾았다"고 귀띔했다.
문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한 별도의 기술도 개발했다. B필러가 없는 구조에서는 일반 자동차와 다른 잠금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도어 상단과 하단에 각각 잠금장치인 래치를 적용하고, 이를 동시에 해제하는 멀티 릴리즈 컨트롤러와 두 래치를 함께 당겨 잠그는 듀얼 신칭 소프트 클로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자동 개폐 과정에서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에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GV90 네오룬은 전복 사고를 가정했을 때, 지붕을 위에서 누르는 시험에서 14톤포스(tf) 이상의 하중을 견디는 천장 강도를 확보했다. 약 2t인 승용차 7대의 무게에 해당하는 힘이다. 제네시스 측은 "글로벌 양산차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측면 충돌 시에는 도어 내부의 스틸 빔이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고, 하단 래치와 맞물리는 스트라이커는 파손 없이 변형되도록 설계해 충돌 상황에서도 도어가 열리지 않게 잡아주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시속 60㎞로 달리는 차량이 측면 직각 충돌하는 시험에서 GV90 네오룬은 차체 측면이 밀려 들어온 이후 최소 320㎜의 탑승객 생존 공간을 확보했다고 한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과 달리 천장 면을 따라 1400㎜에 달하는 거리에 걸쳐 0.08초 만에 전개된 뒤 고정돼야 하기 때문에, 제네시스는 스프링 하우징 구조의 와이어 가이드를 새롭게 개발해 에어백이 천장에 밀착된 상태로 빠르게 전개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검증 방식도 새로 마련했다. 차량이 약 90도만 기울어지는 기존 시험 방식 대신 실제 사고처럼 180도 이상 회전하는 새로운 전복 시험을 도입한다. 실차 40대 평가와 300회 이상의 에어백 단품 평가, 외부 기관의 검증까지 거쳐 신뢰성을 확보한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상무는 "장인이 오랜 시간 집중해 달항아리를 빚듯 GV90에는 수많은 개발진의 시간과 노력이 담겨 있다"며 "GV90는 혁신적인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완성한 가장 현대적인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인천)=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