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아마존 "부적합하면 AI 억지로 쓸 필요 없어"…'토큰맥싱' 제동
SW 개발자 AI 지침 개정
AI 과도 사용 업무문화 개선
AI 과도 사용 업무문화 개선
터크 터코위츠 아마존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SDE)와 관리자(SDM) 대상 메모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우리는 AI가 소프트웨어 공학에 미치는 영향의 시작 단계를 보고 있을 뿐"이라며 "미래의 모범 사례가 무엇이든 AI가 소프트웨어 공학 실무의 중심에 있을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5∼10년간 달라질 것'에 관해 묻는 일은 많고 '앞으로 5∼10년간 달라지지 않을 것'에 관해 묻는 일은 거의 없지만, 사실은 후자가 더 중요하다"는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AI 기술 급변 속 변하지 않는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코위츠 부사장은 AI 모델 사용량인 '토큰'을 성과 지표로 삼는 기존 방식을 이와 같은 원칙에서 어긋나는 "매우 결함 많은 평가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토큰맥싱 문화는 비용을 늘리고 복잡성이 커지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업무 성격상 AI 도구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억지로 AI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당신의 작업이 AI 도구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발견'이지 '실패'가 아니다"라며 "AI가 자신의 작업에 아직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바로 우리가 요구하는 판단력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시대에는 AI 도구와 인간의 판단력, 분야별 전문지식 등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르네상스형 개발자' 역량이 필요하다고 터코위츠 부사장은 역설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5월 직원들의 AI 사용량을 점수화해 보여주는 내부 순위 집계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아마존 대변인은 직원들의 토큰 사용에 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아니라고 미 경제방송 CNBC에 설명했다.
마크 브루커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은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도구, 시간, 토큰, 인적자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토큰을 소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AI 토큰을 무제한 사용하는 '토큰맥싱'을 권장했지만, AI 사용료 부담이 커지면서 작업 난도에 따라 토큰 소모가 작은 경량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델맥싱'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