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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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가 중국 매장에서 음식 운반용 컨베이어 벨트 위로 쥐가 돌아다녔다는 소비자들의 신고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남방도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우한 추허한제에 있는 스시로 매장에서 식사하던 고객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쥐를 봤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매장을 방문했다는 천 모 씨는 "(식사 시작 후) 약 20분 뒤 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쥐가 제 앞을 빠르게 지나갔다"며 "바 형태 좌석 양쪽에 있던 손님들이 이를 보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자도 "쥐가 빠르게 움직여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 씨는 매장에 대응 방안을 묻자 직원으로부터 "주방 식재료를 모두 폐기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4시께 매장을 떠날 때까지 쥐가 지나간 벨트 위에는 여전히 음식이 놓여 있었다"며 "즉시 소독이 이뤄지는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천 씨는 점장에게 항의한 뒤 "식사비 면제와 냉동 망고를 제공받았다"며 "매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임시 영업 중단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스시로 중국 측은 지난 26일 현지 언론에 "사건 발생 후 매장 영업을 즉시 중단하고 고객들의 퇴점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관련 식재료를 폐기하고 기구를 세척·소독했으며, 전문 방제업체를 불러 매장 전체를 점검하고 방제 조치를 했다"는 설명이다.

영업 재개 시점도 관심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매장 직원은 "24일 소독을 마친 뒤 25일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쥐는 매장 외부에서 들어왔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유입 경로나 이를 확인한 조사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스시로는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2021년 9월 광저우에 중국 본토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출점을 확대해 지난 26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134개로 늘었다. 개점을 준비 중인 매장은 별도로 13개였다.

매장 수가 늘어날수록 식재료 보관과 조리, 식기 세척, 해충 방제 등의 관리 기준을 각 점포에서 일관되게 이행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하지만 이번에 쥐가 목격되면서 스시로의 위생 관리 시스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쥐의 유입 경로뿐 아니라 목격 직후 음식 공급을 중단했는지, 노출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를 어디까지 폐기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 불만도 누적돼 있다. 시대재경은 지난 26일 중국 소비자 불만 접수 플랫폼 '헤이마오'를 확인한 결과 스시로 관련 게시물이 누적 100건을 넘었고, 이 가운데 69건이 올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불만에는 식재료 변질과 식후 이상 증상, 식기 청결, 이물질 등이 포함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