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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평생 맞아도 될까요?"…전문가 대답은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SBS 뉴스 유튜브 '지식의 발견'에 출연해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평생 사용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먼저 이 교수는 위고비, 마운자로에 대해 "우리 몸에 있는 호르몬(GLP-1) 작용을 흉내 낸 거다. 근데 이 호르몬은 반감기가 몇 분밖에 안 된다. 밥을 먹고 나면 호르몬 농도가 쭉 올라왔다가 금방 떨어진다. 이걸 일주일 가게 만든 약이다. 일주일 동안 강제로 배부른 상태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기준 임상시험은 둘 다 아주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이 교수는 "환자들을 모니터링한 기간은 길어봤자 5년을 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는 "임상시험 1상에서 환자 안전성을 보고, 2상에서 효과 가능성을 보고, 3상에서 효과를 본 다음 허가를 받고, 4상에서 환자들한테 상업적으로 판매하면서 계속 데이터를 얻고 유지할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여러 4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약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면서 지속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를 유지할지 판단하는 과정이다. 현재는 이러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기간"이라고 부연했다.
과거 비만 치료제는 환자들의 우울증, 자살률의 증가로 이어져 허가받은 이후에도 허가가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많이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이전에는 안전성이 충분하지 않은 약물의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 정도로 안전한 약을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마운자로를 맞으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도 있다. 무조건 나빠진다는 게 아니라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평생 먹을 거라는 건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는 5년 정도밖에 없다. 그 이후는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