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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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8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미시시피를 찾아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 핵 위협 차단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전임 민주당 정부의 국정 및 안보 대응 실책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 전망하며, 기존의 휴전 조치에 대해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고 일축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강력히 봉쇄해 수개월간 이란 선박의 통행을 막아왔음을 밝힌 그는 이란이 핵무기 확보까지 불과 2주를 앞두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중동과 유럽은 물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미국 주요 도시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사작전의 필연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과 비교해 현재 전쟁 중임에도 국제 유가가 오히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전임 행정부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보수 공사를 두고 비판을 건넨 데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취임 당시 백악관은 외벽 석고가 떨어져 나가는 등 대대적인 수선이 시급한 상태였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특히 신축 중인 연회장에는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견디는 철강 지붕과 방탄유리가 적용된다고 소개하며, 해당 공간이 단순한 연회장을 넘어 대통령의 안전을 담보하는 핵심 시설임을 명확히 했다.

정치권과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세 차례 대선에서 평균 20%포인트 차로 대승을 거뒀던 미시시피를 직접 방문한 점을 두고 공화당이 직면한 선거전의 난조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물가 지속과 이란전 여파로 유권자 불만이 누적되면서 민주당 스콧 콜롬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신디 하이드-스미스 현 상원의원이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