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 美 인디애나에 물류 거점…배터리 공급망 사업 확대
한솔로지스틱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신규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배터리 셀 특화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국과 유럽 등에서 축적한 전기차 배터리 물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망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신규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배터리 셀 제조사를 대상으로 특화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운송 법인을 설립한 데 이은 미국 물류 인프라 확장이다.

배터리 셀 특화물류는 배터리 운송에 필요한 재사용 포장재인 '리터너블 패키징(Returnable Packaging)'을 공급하고 운송 이후 포장재의 회수·세정·보관까지 일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배터리 제조사가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포장재와 물류 업무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주파수인식(RFID)과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운송·납기 관리도 제공한다. 현지 물류 거점을 통한 배터리 셀 보관과 적시공급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사의 공급망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현재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애틀랜타, 중부 코코모를 중심으로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코코모 거점은 인디애나 지역뿐 아니라 디트로이트 인근 배터리 제조사들의 물류 수요에도 대응하는 중서부 전략 거점 역할을 맡는다. 배터리 셀 특화물류와 미국 내륙운송을 결합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2011년 중국에서 배터리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2020년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 운송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회사는 이 같은 경험을 미국 ESS 배터리 셀 물류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물류 운영 역량을 ESS 분야에 적용해 고객군과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시작한 배터리 물류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물류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전문 물류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