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부르는 게 값"…반년 새 3배 오른 '이 기름' 알고 보니
'부르는 게 값' 된 윤활기유
SK엔무브, 전기차·AIDC로 신사업 '풀악셀'
SK엔무브 대전 에너지세이빙연구소 가보니
엔진설비 평가소 100% 풀가동
중동발 수급 위기로 가격 급등
"전기차·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개척"
SK엔무브, 전기차·AIDC로 신사업 '풀악셀'
SK엔무브 대전 에너지세이빙연구소 가보니
엔진설비 평가소 100% 풀가동
중동발 수급 위기로 가격 급등
"전기차·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개척"
지난 1일 찾은 SK이노베이션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 에너지세이빙연구소의 엔진설비 평가소는 숨 돌릴 틈이 없었다. 특히 전기차 전용 윤활유 평가 설비의 가동률은 100%에 달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한 사례를 테스트하는 데 1주일가량 걸리는데, 일과 시간 내내 단 1초도 쉬지 않고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세이빙연구소는 SK엔무브의 윤활기유 테스트배드다. 핵심은 울산 상업 공장을 1만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파일럿 플랜트다. 전체 30여 개 반응·분리 설비 중 10개가 윤활기유 전용이다. 100여 명의 연구원이 엑슨모빌, 쉘 등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요구 조건에 맞춰 제품의 점도와 산화 안정성, 마찰 특성 등을 분석했다. 실험실에서 도출한 최적의 조건을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해 상업 생산 수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전 세계 윤활기유 시장은 최근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지난 3월 카타르 라스라판의 펄 GTL 설비가 피격되면서 올해 글로벌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그룹Ⅲ 스폿 가격은 지난 1월 갤런당 3.4달러에서 7월 11.4달러로 235% 상승했다.
최근에는 내연기관 윤활기유를 넘어 신사업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기어의 마찰을 줄이는 전기차용 플루이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액침냉각유가 대표적이다.
대전=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