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모듈의 모습. /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모듈의 모습. /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DS투자증권은 27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한 1508억원,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DS투자증권 추정치 382억원을 46.5%, 시장 예상치 349억원을 41.3%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2분기 높은 환율에 매입한 원재료가 3분기 생산에 투입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판매량은 늘었고 판매가격도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고원가 원재료 투입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은 1625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예상됐다. 미국 힐스보로 공장 매출이 약 300억원 규모로 본격 반영되고 현지 재고 소진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3분기와 비교해 환율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시설 증설 여부와 이를 반영한 내년 사업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