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청주 팹 이미지 /사진=심텍 제공
심텍 청주 팹 이미지 /사진=심텍 제공
하나증권은 23일 심텍에 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이 범용 메모리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인 11만9500원 대비 42.26%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경 연구원은 "AI 추론 수요 확대가 일반 D램과 낸드 수요 증가로 확산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데이터 조회, 도구 호출, 실행, 결과 확인과 재추론 과정을 반복하며 키밸류 캐시(KV Cache) 용량이 급격하게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만으로 전체 키밸류 캐시를 저장하는 데 한계가 커지고 있으며 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저전력 D램(LPDDR),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하위 메모리 계층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내 일반 D램과 낸드 수요 증가가 메모리 패키지 기판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심텍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캠용 멀티칩패키지(MCP) 기판과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출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고객사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심텍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 인쇄회로기판(PCB)과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차별화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텍의 3분기 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심텍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621억원, 영업이익은 563% 늘어난 8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