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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하나증권, 달러 후순위채 가격 강세 이어질 것"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15일 하나증권에 대해 "하나증권의 달러 후순위채는 실적 증가와 강력한 모기업 지원에 힘입어 향후 6개월간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자본 여력의 일부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자본 확충으로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고, 필요할 경우 모기업의 추가 자본 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표면금리 6.5%인 하나증권 달러 후순위채의 스프레드는 발행 직후 약 155bp(1bp=0.01%포인트)로 좁혀진 데 이어, 향후 140~145bp 수준까지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레나 쿽(Rena Kwok)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신용 담당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같은 신용 스프레드 축소 전망의 배경으로는 수익성 회복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2023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규모 충당금과 손상차손으로 순손실을 낸 뒤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2분기까지 주식 위탁매매 거래대금 증가,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실적, 자산관리(WM) 수수료 확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의 포트폴리오 운용 성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
자본 규모 확충도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하나증권은 달러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 발행을 통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을 기존 6조8000억원에서 7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 요건인 자기자본 8조 원에 약 1조 원 차이로 접근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역시 규제 기준(100%)을 대폭 상회하는 155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취득한 발행어음 사업권은 유동성 부담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고수익 기업금융을 뒷받침할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상반기 기준 레버리지 비율이 약 907%(규제 상한 1100%)로 다소 높아 단기적인 급격한 기업금융 확대는 제한될 수 있으나, 하나금융지주 내 핵심 비은행 계열사(그룹 자기자본의 약 14%)로서 모기업의 적시 자본 확충 가능성이 신용 위험의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