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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까지 늘린다"…러닝 열풍에 2300억 잭팟 터진 '음료'
러닝·웰니스 열풍에…포카리스웨트 '함박웃음'
판매량 4년 새 56% 늘어 2억8000만본
청주공장 증설…2028년 생산능력 1.5배로
판매량 4년 새 56% 늘어 2억8000만본
청주공장 증설…2028년 생산능력 1.5배로
29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 판매량은 페트·캔·분말을 합쳐 2021년 1억8000만본에서 지난해 2억8000만본으로 약 5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6억원에서 2293억원으로 66.6% 증가했다. 1987년 국내 출시 이후 200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300억원에 육박했다.
성장 배경에는 러닝을 비롯한 생활체육 인구 확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 가운데 주로 하는 종목으로 달리기·조깅·마라톤을 꼽은 비율은 2024년 4.8%에서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달리기를 즐기고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온음료를 찾는 수요도 커졌다.
포카리스웨트의 성장은 동아오츠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매출은 3824억원으로 2021년(2939억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에서 283억원으로 세 배 수준으로 늘었다.
동아오츠카는 러닝 열풍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스포츠 현장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왔다. 2009년부터 서울마라톤 공식 음료로 참여해 올해까지 18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약 4만 명의 참가자에게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제공했다. 2018년 시작한 체험형 러닝 프로그램 ‘라이브스웨트’도 운영하고 있다.
판매 호조는 생산 투자로 이어졌다. 동아오츠카는 청주공장에 포카리스웨트와 이온워터 전용 무균충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설비 도입과 설치를 진행하고 내년 무균 검증을 거쳐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이 들어서면 생산능력은 기존의 약 1.5배로 확대된다. 판매량 증가로 기존 페트 생산라인이 생산능력 한계에 가까워진 데 따른 조치다. 무균충전은 제품과 용기를 각각 멸균한 뒤 상온에서 음료를 채우는 방식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판매 성장과 향후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러닝·마라톤뿐 아니라 야외활동과 일상 속 수분 보충 등으로 이온음료를 마시는 상황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