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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이미 알고 있었다…정부·국회 함구한 이유
국정원, 방중 이틀 전 국회 보고 추진
정보위도 사전 공개 없이 보안 유지
리창 회동 예상했지만 실제 상대는 왕후닝
정보위도 사전 공개 없이 보안 유지
리창 회동 예상했지만 실제 상대는 왕후닝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몇 주 전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 움직임을 포착해 추적했고, 당초 방중 이틀 전인 22일 국회 보고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일정을 하루 미뤄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일부 위원들에게 이르면 주말께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비공개로 전달했다. 정보위 위원들은 당시 언론에 ‘김정은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만 알렸을 뿐 방중 가능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건영 정보위 간사는 “당시(23일) 상황에서는 그 내용을 사전에 리크(유출)하는 것이 여러 차원에서 좋지 않다고 해서 언론에 브리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보당국은 이튿날 오전에는 ‘당일치기 확실시’ 등의 내용을 추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양측뿐 아니라 우리 정부와 국회도 관련 내용을 외부에 내놓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동선은 당일까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정보당국은 23일까지 김 위원장이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상대는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었다.
정부 소식통은 “당초 리창 총리였다가 갑작스레 왕후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요한 것은 시진핑이 직접 김정은을 만나지 않고 중국 측 고위인사가 영접했다는 점”이라며 “김정은 방중은 철통 보안이 지켜지는 사안이라 실시간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