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이 마에스트리)
(제공=이 마에스트리)
남성 성악가 앙상블 이마에스트리(I MAESTRI)가 세계 오페라 명곡과 한국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창작 오페라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양재무 음악감독의 지휘와 함께 남성 솔리스트 110명이 무대에 오르는 이마에스트리의 제2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창단 21주년을 맞은 이마에스트리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 오페라의 명곡과 창작 오페라 ‘이순신’의 주요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3막의 ‘혼례의 합창’을 들려준다. 친숙한 선율과 장대한 합창이 특징인 두 작품을 통해 오페라 특유의 극적인 흐름과 남성 성악 앙상블의 웅장한 음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혼례의 합창’은 흔히 ‘결혼행진곡’으로 알려진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원작의 맥락을 살린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더하여 주최 측은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에게 티켓 5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부는 양재무가 작곡한 창작 오페라 ‘이순신’의 주요 아리아와 합창으로 꾸며진다. 이 작품은 2025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기념해 세계 초연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순신의 고독과 결의를 담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거북선의 탄생을 쇳소리로 표현한 ‘거북선의 노래’, 수군의 기개를 담은 ‘필사즉생-12척의 노래’, 류성룡의 성찰과 애민정신을 그린 ‘징비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세계 오페라의 명곡과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이순신’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자리”라며 “이마에스트리만의 힘 있는 남성 보이스로 세계 오페라의 전통과 한국 창작 오페라의 현재를 잇고, 한국 창작 음악의 가능성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