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코리아는 올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이 전 분기대비 2.47%포인트 떨어진 1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LL코리아는 올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이 전 분기대비 2.47%포인트 떨어진 1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했던 수도권 물류센터 임대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이 13%대까지 떨어졌다.

2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13.1%로 전 분기보다 2.4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15%대를 유지하던 공실률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특히 남부권역의 공실률은 8.2%로 전 분기보다 6.84%포인트 떨어졌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남부권역의 순흡수면적은 36만578㎡(11만648평)로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신규 준공된 물류센터가 모두 임차인을 확보한 데다 기존 센터에서도 물류·제조·패션업체의 신규 임대차 계약이 이어진 영향이다. 순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퇴거 면적을 뺀 수치로, 실제 임차 수요의 증가 규모를 보여준다.

수도권 전체 순흡수면적은 41만9048㎡(12만6762평)로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을 51% 웃돌았다. 202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공급 감소도 임대시장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수도권에 공급된 물류센터는 4곳이며 4분기에는 2곳만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연간 공급량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 건축허가를 받은 물류센터도 9곳에 그쳤다. 건설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어려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상온 명목 임대료는 ㎡당 약 1만1041원(평당 3만6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반면 물류센터 매매시장은 부진했다. 3분기 거래액은 50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 감소했다. 대출비용과 보험료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유흥일 JLL코리아 상무는 "신규 공급 감소로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이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임대 수요가 집중된 상온 물류센터는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축소되면서 실질 임대료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