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 해외봉사단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세종대 제공
세종대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 해외봉사단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세종대 제공
세종대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보기술(IT) 교육과 한국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교육을 청소년과 지역주민으로 확대해 디지털 활용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 참가자의 연령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맞춰 교육 내용을 조정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했다.

세종대는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 해외봉사단이 지난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지자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에는 청소년 191명, 대학생 115명, 일반인 5명, 교사 6명 등 총 317명이 참여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WFK-IT 봉사단은 IT 기반이 취약한 협력국에서 교육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돕고 국내 IT 인재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세종대는 올해 4월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세종나눔봉사단과 세종SW중심대학사업단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꾸렸다.

봉사단은 파견에 앞서 단원 선발과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현지 세종학당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교육 내용과 운영 방향도 점검했다. 현지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첫째 주 교육 대상은 지자흐 국립사범대 학생들이었다. 봉사단은 코딩의 기초 원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 등을 가르쳤다. 오후에는 팀별로 K팝과 한글, 한국 놀이, 공예, 전통 건축 등을 주제로 한국문화 교육을 운영했다.

둘째 주에는 현지 IT-PARK를 통해 모집한 청소년과 지역주민으로 교육 대상을 넓혔다. 참가자의 연령과 디지털 활용 수준을 고려해 수업 내용을 조정했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IT 지식과 한국문화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종대는 지난 9월 4일 교내 대양AI센터 콜라보랩에서 봉사단 성과 발표회와 수료식을 열었다. 엄종화 총장과 송오영 SW중심대학사업단장, 김대종 세종나눔봉사단 부단장, 지도교수, 학생 단원 등 27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팀별 발표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 과정과 현지 교육 성과, 활동 중 겪은 어려움과 해결 과정을 공유했다.

심사 결과 한국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 ‘누르별’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다른 2개 팀은 우수팀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부문에서는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안재근 학생이 최우수단원상을 받았다. 최우수·우수단원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안재근 학생은 “지자흐 주민과 학생들의 열정 덕분에 더욱 보람찬 17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누르별팀의 일어일문학전공 오예빈 학생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 기획한 프로그램에 현지 학생들과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이수진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는 “대학생부터 지역주민까지 교육 대상을 넓혀 따뜻한 봉사 정신을 실천한 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