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27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 기술경영 전문박사(DBA)’ 과정을 운영한다. 서울 군자동 세종대 캠퍼스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27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 기술경영 전문박사(DBA)’ 과정을 운영한다. 서울 군자동 세종대 캠퍼스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이 2027학년도부터 ‘AI 기술경영 전문박사(DBA)’를 신설하고 경영학 전문박사과정 운영에 나선다. AI와 데이터 기술이 기업의 경쟁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빠르게 바꾸면서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 현장의 문제가 연구 주제

황용식 
경영전문대학원장
황용식 경영전문대학원장
AI 기술경영 DBA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경영자와 전문가가 AI 시대의 복잡한 경영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조직의 전략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경영학 전문박사과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연구의 출발점을 실제 기업과 조직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둔다는 점이다. 새로운 이론 개발과 전업 연구자 양성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전통적인 학술박사과정과 달리, 학생들이 현업에서 경험한 문제를 학문적으로 의미 있고 분석 가능한 연구 질문으로 발전시키도록 한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2027년부터 'AI 기술경영 DBA' 신설…AI가 바꾼 경영 현장 읽고 해법 찾는다
AI·데이터·플랫폼·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전략과 조직, 운영, 의사결정에 미치는 변화를 기술경영 관점에서 분석하고 경영학 이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과정은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며 총 36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실무 중심 박사과정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학위 취득 요건도 유연하게 설계했다. 외국어시험과 종합시험을 면제해 불필요한 학업 부담을 줄였다. 박사학위 논문 역시 이론 개발과 검증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사례연구와 실행연구 등 현장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연구도 폭넓게 인정할 예정이다.

수업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운영해 직장인이 업무를 계속하면서 박사과정의 수업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경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갖춘 경영자와 산업계 전문가를 우대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체계적인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산업 특화 MBA도 강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특화 경영학 석사과정(MBA)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과정이 프랜차이즈 MBA다. 2006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세종대가 강점을 가진 호텔·관광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AI MBA는 경영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경영 의사결정에 접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경영전문가를 양성한다. 빅데이터 관리와 데이터 마이닝, 머신러닝, 소셜 네트워크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 금융경영 MBA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시장 분석과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노코드 기반 데이터 분석, 거시경제에 기반한 자산배분,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전략, 금융 빅데이터 분석 등을 교육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MBA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경영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ESG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해 관련 정책과 산업 동향, 기업 현장의 실제 사례를 전달하는 실무형 교육을 운영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MBA 등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글로벌 교육과정도 갖추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