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가격 줄줄이 인하
국내 위스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수입사가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낮춘 데 이어 대형마트에서는 반값 할인도 등장했다. 위스키 주 산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재고가 늘고 있어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사진)·15년과 더 글렌리벳 12년·15년의 출고가를 지난해 12월부터 최대 13% 인하했다.

2024년 12월 발렌타인 10년·17년·21년과 로얄살루트 21년 시리즈 등의 출고가를 최대 13% 낮춘 데 이어 두 번째다. 물류·운송·포장 등 운영 비용 절감 성과도 가격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에서도 위스키 할인 행사가 이어졌다. 이마트는 지난 15~21일 행사카드 결제 조건으로 에즈라 브룩스 90프루프(750mL)를 4만9800원에서 2만4900원으로 반값에 판매했다. 롯데마트 양평점도 지난 3~14일 조니워커 그린 15년(700mL)을 9만9800원에서 7만1800원으로 약 28% 할인했다.

글로벌 위스키 수요가 줄면서 해외 산지의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스코틀랜드에서 숙성 중인 위스키는 약 14억L로 추산된다. 글렌고인과 로즈뱅크를 운영하는 이언 매클라우드 디스틸러스는 수요 감소를 고려해 두 증류소의 연간 생산량을 30% 줄였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