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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파산 전까지 임원진에 207억 지급
오닐 CEO, 1년간 180억원 챙겨
협력업체·선수 대금은 미정산
협력업체·선수 대금은 미정산
25일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제출된 LIV골프의 재정 상태 진술서에 따르면, 스콧 오닐 LIV골프 CEO(사진)는 지난 6월 24일 637만 5000달러(약 84억 5900만원)의 근속 보너스를 받았다. LIV골프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내기 불과 석달 전이다.
오닐 CEO는 앞서 2월에도 270만 달러(약 36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고,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급여와 보너스, 경비 정산 등으로만 총 1360만 달러(약 180억 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커미셔너이자 CEO였던 그렉 노먼은 2025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나며 합의금 580만 달러와 보너스 360만 달러 등 총 940만 달러(약 131억 원)가 넘는 금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법률책임자(CLO)도 각각 330만 달러, 260만 달러 상당을 받았다. LIV골프가 파산 직전 주요 임원 7명에게 지급한 근속 수당만 총 1560만 달러(약 207억 원)에 달한다.
반면 협력업체와 선수들에게는 지급해야할 돈을 제대로 정산하지 못한 상태다. LIV 골프의 중계 기능을 제공한 모비 시스템스는 110만달러 이상의 미지급 대금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욘 람(스페인)은 750만 달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57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람은 LIV골프에 대한 모든 경제적 청구권을 포기하고 LIV골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LIV골프는 현재 사모펀드 BC 파트너스와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을 거쳐 새로운 형식의 투어 ‘LIV 2.0’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구조조정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