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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라라사발 "한국, 언제와도 설레고 특별해"
2023 코리아챔피언십 우승자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파블로 라라사발(44·사진)에게 한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10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려 한국 최고 권위의 글로벌 대회로 자리잡았다. 라라사발은 2023년 제네시스의 후원으로 한극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다.
라라사발은 “2023년 강풍을 뚫고 한국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뒤 아내와 한국식 바베큐를 먹으며 축하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미소지었다. 한국에서 열린 네 번의 대회를 모두 출전할 정도로 이 대회에 대한 애정도 깊다. 그는 “제네시스는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고 코스 환경과 팬들의 열정도 뛰어나 항상 오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올해는 연습 라운드 중 특별한 추억도 얻었다. 그는 “후반에 한국의 신예선수와 함께 연습했는데 그가 ‘어릴 적 라라사발을 보며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줬다”며 “한국에도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DP월드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19년 차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비장하다. 올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둬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를 맞은 채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라라사발은 “선택지는 1위 아니면 2위 뿐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라라사발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7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