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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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5일 '2027년 주도주: 미국 이익 규모, 한국 새로운 시총 3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주도주(업종)가 고정돼 지속되기보다는 이익 규모와 증가율 변화 그리고 증가(율)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 형성 여부에 따라 시기별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이익 증가율 변화에 민감한 코스피의 특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2011년과 2016년 당시 코스피 순이익은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익 증가율은 하락했고, 2011년과 2016년 당시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높아졌던 업종이 주도업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8개월) 대비 비반도체(5개월)의 이익 개선과 확장 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지속성 측면에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이익 증가가 지속되더라도 비반도체 중 이익 증가율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 새로운 시총 3위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주도업종은 2차전지와 IT하드웨어"라며 "이익 턴어라운드 콘셉트의 LG에너지솔루션과 기저효과 없이 높은 이익 증가율 콘셉트의 삼성전기 간 시총 3위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주도업종은 제약·바이오와 자동차"라며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주가 장기 소외주 콘셉트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은 예상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차 콘셉트의 시총 3위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이 주도주 자리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은 아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적 반등을 기반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지수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