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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나가" 야유 듣더니…서울에 10년 만의 우승 안겼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1-1로 비기며 20승 7무 6패, 승점 67을 기록했다. 같은 날 무승부를 거둔 2위 울산 HD(승점 51)와의 격차는 16점으로,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사라졌다. 서울의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이다.
2019년부터 포항 스틸러스를 이끈 김 감독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3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거뒀다. 리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2024년 서울로 옮긴 뒤 첫해 4위, 지난해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기성용이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비판이 커졌고, 경기장에서는 퇴진 구호도 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시 린가드까지 계약을 마치고 떠났으나 서울은 전방 압박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클리말라가 9골 1도움, 정승원이 8골 7도움을 기록했고 송민규·문선민·바베츠 등도 득점에 가세했다. 여러 선수가 공격을 분담하면서 리그 최다인 58골을 쌓았다.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던 상대도 넘어섰다. 지난 4월 11일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어 9년간 이어진 홈 전북전 무승을 끝냈다. 나흘 뒤에는 울산 원정에서 4-1로 이기며 3643일 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올해 2~3월과 4월, 8월 등 세 차례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서울은 전북에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우승을 확정한 두 번째 구단이 됐다. 시즌 사례로는 전북의 2018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