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지 소페르 알파 타우 메디컬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오른쪽)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지 소페르 알파 타우 메디컬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이 첨단 방사선 치료법 개발 및 협력을 위해 이스라엘 바이오기업과 협력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스라엘 종양 치료제 개발 기업 ‘알파 타우 메디컬’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위한 국소 방사선 종양 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설립한 알파 타우는 확산형 알파 방출체 방사선 치료법인 ‘알파 다트’를 개발해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방사선 종양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췌장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4위로, 대부분의 암과 달리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모든 암 중 가장 낮다.

진단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환자가 10명 중 4명 이상이고, 수술을 받는 환자는 5명 중 1명 정도에 그쳐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알파 다트는 몸 밖에서 방사선을 쬐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암 덩어리 안에 아주 작은 방사선 치료 캡슐(전달체)을 직접 삽입해 암을 내부에서부터 공격하는 표적 치료법이다.

알파 입자는 이동 거리가 매우 짧아 주변 정상 장기나 조직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가능성을 검증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알파 타우 메디컬은 타 암종 대비 수술 가능한 환자군이 극히 제한적인 췌장암에서, 병기 하향을 유도해 대상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가능한지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이번 MOU가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찾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료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