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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신용 쇼크' 더 세게 맞은 코스피
SOX 대비 초과수익 사실상 반납
메모리 쏠림에 '채찍효과' 맞물려
메모리 쏠림에 '채찍효과'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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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수익률을 줄곧 앞지른 코스피지수가 이번 급락으로 초과 수익을 사실상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수요 변화가 밸류체인 하단으로 갈수록 증폭되는 ‘채찍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코어위브발(發) 충격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와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해 첫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누적 수익률은 최근까지 SOX를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 랠리가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 초과 수익 폭이 크게 확대됐다. 코스피지수가 9114.55까지 오른 6월 22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279.94%로, 같은 기간 SOX 수익률(191.44%)보다 88.50%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지난 7~15일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급락하며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15일 기준 코스피지수 누적 수익률은 131.53%로, SOX(130.63%)와의 차이가 0.90%포인트까지 줄었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가 유독 크게 흔들린 것을 채찍효과와 높은 메모리 집중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채찍효과는 손잡이를 조금만 흔들어도 채찍 끝에서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처럼 특정 산업에서 최종 수요의 작은 변화가 밸류체인 하단으로 갈수록 크게 증폭되는 현상을 말한다.
채찍효과를 연구한 황승진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AI 붐에 상당수 가수요가 끼어 있고, 거품이 빠진다면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이 가장 먼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