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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1번지; 목동에 첫 디에이치…10단지, 4000여가구로 재탄생
2160가구 헐고 최고 40층 대단지 조성…공사비 2조6136억원
현대건설, 목동신시가지 첫 시공권…정비사업 수주 12조원 돌파
현대건설, 목동신시가지 첫 시공권…정비사업 수주 12조원 돌파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에 지하층을 포함한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았으며 총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가구 수는 현재보다 2088가구 늘어난다. 기존 규모의 약 1.97배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0년대 14개 단지로 조성된 목동신시가지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목동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 주거지이자 학원가와 학교가 밀집한 교육 중심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에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고 새 단지 이름으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를 제안했다. ‘에세르’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뜻한다. 단지명은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설계에는 교육과 자연,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하는 ‘올 라이프 캠퍼스’ 개념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녀 교육뿐 아니라 입주민이 단지 안에서 학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조경·도시설계회사 사사키와도 협업한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다. 사사키는 대학 캠퍼스를 비롯한 대규모 조경·커뮤니티 설계를 수행해왔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2조73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였던 12조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수주한 정비사업은 9곳으로 신축 예정 규모는 총 2만156가구다.
올해 수주 실적에는 목동10단지를 비롯해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여의도광장38-1 재건축 등이 포함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집해 목동이 쌓아온 교육적 자부심을 미래 주거 가치로 계승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인정받는 명품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