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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폭락에도 "증시 끄떡없다"…정부는 자신만만한 이유
코스피 10월 들어 20.7% 급락
정부, 주식·채권·외환시장 점검
정부, 주식·채권·외환시장 점검
재정경제부는 권대영 1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장 재경부 2차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요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시장 간 연계와 파급효과를 고려한 통합적인 점검·관리가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국내 증시가 다른 시장에 비해 업종 비중의 차이 등으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3%대 성장 전망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2.6%에서 이달 3.3%로 상향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4일 기준 969조원으로, 지난해 실적 312조원을 크게 웃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식시장 변동의 영향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하는지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또 시장교란 행위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일관되게 추진해 증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가파른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약 2주 만에 1450포인트(20.7%) 하락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5000대를 기록한 건 7월 30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시장 불안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8일 36.8에서 13일 48.5로 상승한 뒤 15일에는 55.4까지 치솟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