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네이버 본사. / 사진=네이버 제공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네이버 본사.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유럽 등 팀네이버의 연구 논문 24편이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 ‘EMNLP 2026’에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주요 학회로 꼽힌다.

네이버는 오는 24~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채택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주로 한국어 추론 학습 데이터 구축, 음성·영상 등을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의 성능 평가, 거대언어모델(LLM)의 내부 추론 과정 분석,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다뤘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언어모델에 시각 기능을 추가할 때 지시를 따르는 능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 전에 예측하는 진단 지표를 제안했다. 의료와 보안 등 전문 분야 영어 원문을 활용해 한국어 추론 학습 데이터를 합성하는 연구도 채택됐다.

또한 멀티모달 AI가 실제 환경에서 갖춰야 할 능력을 새롭게 정의하고 평가하는 벤치마크 연구도 정규 논문으로 채택됐다. 수 시간 분량 영상에서 특정 장면 위치를 찾는 능력과 상황에 맞게 목소리 톤·속도를 조절해 답하는 능력을 각각 평가하는 연구다.

이 밖에 네이버는 LLM 내부 추론 과정을 분석하고 추가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 등을 선보였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AI 에이전트가 과거 작업 경험을 검색해 새로운 과제 해결에 활용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LLM이 생성한 문장을 음성합성(TTS)으로 읽었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모델을 조정하는 연구도 채택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