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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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의 잇단 사우디 공습에 중동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면서 중간선거 이후에 두고 보자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1년 전 우리가 그들을 지독하게 폭격했다”면서 당시에 “그들이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오랫동안 잠잠하던 그들이 다시 나타나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것이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 없이 자신은 대통령으로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선거 전까지는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달 동안 이란이나 후티를 상대로 하는 대규모 군사작전 계획을 다섯 번 거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일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초 이란과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다, 인기가 없는 전쟁에 다시 발을 들이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직접 나서지 않고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아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과 만났을 때 튀르키예가 후티 공격에 합류하도록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대해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의 이익을 지원하도록 에르도안에게 요청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리아가 개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앞서 사우디와 시리아 군이 후티 격퇴 작전에 시리아 군을 파병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도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