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이 13일 블루밍비트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이 13일 블루밍비트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블루밍비트는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이 국내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에 대해 "금융 시장을 뒤바꿀 신기술"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고 13일 보도했다.

RWA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는 기술이다. 퀀트트레이딩 업체 프레스토의 리서치 부문을 총괄하는 정 센터장은 RWA의 핵심 가치로 투자 접근성 확대를 꼽았다. 그는 "기존 금융에선 여러 제약으로 제공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게 RWA의 핵심"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의 해외 주식 투자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로빈후드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토큰화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수요를 겨냥한 사례"라며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도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으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 확대, 거래·결제 효율화, 자산 활용도 향상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거래 시간이 늘어나며 불거질 수 있는 유동성 문제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토큰화 주식이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거래되면 내부자거래 같은 불공정행위를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 체계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6'도 언급했다. 그는 "이스트포인트는 국내외 디지털자산 기업과 정책입안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런 교류가 활발해져야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