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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문 "RWA 토큰화, 금융시장 바꿀 신기술"
RWA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는 기술이다. 퀀트트레이딩 업체 프레스토의 리서치 부문을 총괄하는 정 센터장은 RWA의 핵심 가치로 투자 접근성 확대를 꼽았다. 그는 "기존 금융에선 여러 제약으로 제공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게 RWA의 핵심"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의 해외 주식 투자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로빈후드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토큰화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수요를 겨냥한 사례"라며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도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으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 확대, 거래·결제 효율화, 자산 활용도 향상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거래 시간이 늘어나며 불거질 수 있는 유동성 문제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토큰화 주식이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거래되면 내부자거래 같은 불공정행위를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 체계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6'도 언급했다. 그는 "이스트포인트는 국내외 디지털자산 기업과 정책입안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런 교류가 활발해져야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