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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톱스타 유골…분노한 오빠 '850만원 현상금' 걸었다
홍콩 톱스타 매염방 유골 도난 의혹…" 3개월째 행방 묘연"
11일 대만 매체 산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매염방의 유골은 경찰 신고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매염방의 친오빠 매계명은 언론의 전화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며 "사람의 유골을 훔치다니 정말 너무 부도덕하다"고 분노했다. 특히 그는 동생의 유골을 하루빨리 찾기 위해 사비로 5만홍콩달러(약 850만원)를 현상금으로 내걸겠다고 설명했다.
매염방은 지난 2003년 자궁경부암으로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고인의 유골은 어머니 친메이진의 뜻에 따라 란타우섬 보린선사 해회탑에 안치됐다. 당시 고인의 어머니는 딸의 사생활을 지켜주기 위해 장례를 조용히 치렀고, 위패에는 영정 사진 없이 매염방의 아명인 '주뉘(珠女)'만 넣었다.
매염방 국제 팬클럽은 10일 '매염방 가족'의 이름으로 공지문을 게재했고, 해당 공지문에 따르면 올해 7월 18일, 한 팬이 해회탑에 참배하러 갔다가 유골이 안치된 자리의 명패 나사가 풀려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안을 확인해보니 유골함이 보이지 않아 즉시 가족에게 알렸으며 가족들은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가 3개월 가까이 진행됐음에도 진전이 없고, 지난 8월 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이중고를 겪으며 심신이 지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 중순 사이 해회탑이나 보린선사 일대를 방문한 시민 중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거나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매염방의 유골을 찾을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홍콩 매체 '홍콩01'의 보도에 따르면, 사찰 측은 유골이 정말 도난당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승려는 수개월 전 팬클럽이 위패 나사가 풀린 것을 발견한 뒤 가족에게 알렸고, 이후 가족들도 현장에 와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승려는 나사가 열팽창과 수축 등 자연적인 원인으로 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회탑에는 CCTV가 설치돼 있고 인력 순찰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장소의 다른 유골함은 도난 신고가 없었으며, 가족들도 지금까지 협박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찰 측에 유골함 개방 기록이 없어 경찰은 형사 사건 연루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반면 매계명은 자신은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팬클럽이나 경찰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생을 참배하러 간 지 오래됐고 올해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유골 실종 의혹과 관련해 그는 사찰 측에 관리 상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유효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홍콩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 및 관련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후속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