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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균 꺾고 세계정상, 17연속 KO 방어…'바주카포' 고메스 별세
향년 70세. 고메스의 아들은 호흡기 합병증으로 입원했던 부친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6년생인 고인은 1974년 아바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밴텀급 금메달을 따낸 뒤 같은 해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전 무승부 후 32연속 KO승을 거뒀다.
고메스는 1977년 5월 2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WBC 슈퍼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한국의 염동균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염동균은 1회 30초 만에 고메스를 다운시켰지만, 경기 도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끝에 12회 KO패했다.
고메스는 이후 17차례 연속 KO승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모든 복싱 체급을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특히 1978년 10월 멕시코의 카를로스 사라테를 5회 KO로 이긴 경기가 유명하다.
당시 고메스는 21승(21KO) 1무, 사라테는 52전승(51KO) 중이었다.
프로통산 전적은 48전 44승(42KO) 3패 1무였다.
슈퍼밴텀급, 페더급, 슈퍼페더급 등 3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냈다.
고메스는 1995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복싱 잡지 '더 링'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펀처 100인' 중 13위를 차지했다.
1989년 은퇴 후 마약 등의 범죄로 경찰에 여러 차례 체포됐고 최근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은 "고메스는 복싱 역사상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라고 애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