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현장 / 최혁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현장 / 최혁 기자
메리츠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80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능가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31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휘발성 메모리)과 낸드(비휘발성 메모리)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각각 13%, 4%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는 각각 22%,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D램과 낸드 영업이익은 각각 63조원, 17조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할 것으로 봤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에서 제일 높은 HBM 판매 비중으로 인해 판가 상승률에 발목 잡혔지만, 오히려 HBM4 본격 공급이 시작되며 이익 기여가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핵심 고객과의 기존 계약도 장기공급계약(LTA) 논의로 재검토되면서 공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 눈높이도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64조원, 454조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1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65%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명확하다"며 "주가 조정은 탄력적 복원으로 귀결돼 왔다"고 말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