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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해외서 더 팔린 국민라면…신시장 적극 공략
농심은 신라면의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해 유통망 재편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남미 전략 거점인 멕시코에서는 현지 K엑스포 부스를 통해 시식·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농심의 글로벌 전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 유통 망 확대를 넘어선 ‘문화 침투’다. 현지 소비자가 소비하는 콘텐츠 현장에 브랜드를 직접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농심은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단독 브랜드 공간을 운영했다.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기간에는 ‘페스티벌 스트리트’에 체험 부스를 열고 현지 관람객을 모았으며, 인도에서는 콜카타를 비롯한 10개 주요 도시에서 K팝 오디션 행사와 연계한 '신라면 분식' 부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코믹콘, 영국 ‘테이스트 오브 런던’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오프라인 팝업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신라면 골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봉이 판매됐으며, 5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시한 ‘신라면 로제’는 현지 반응을 살피며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캐릭터 ‘SHIN(신)’을 공개한 데 이어, K팝 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발탁해 ‘Spicy means happiness’를 키워드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K푸드가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세계인들의 일상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추세”라며 “40년간 축적한 브랜드 파워에 현지 맞춤형 유통망과 문화 마케팅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