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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북미 매장 1000개 목표…K빵 저력 입증한다
현지 사업자들의 ‘다점포 개발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업자 한 명이 특정 지역에서 여러 매장을 순차 개발하기로 약정하는 방식으로, 단일 매장을 출점하는 것 대비 높은 투자 역량과 장기 사업 계획이 요구된다.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과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검증된 가맹점 매출 성과 등이 브랜드 신뢰로 이어져 다점포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성장 체력을 갖추기 위한 현지 생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제빵 공장을 세워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장은 2030년까지 연면적 약 2만8000㎡, 연간 최대 5억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한다. 북미뿐 아니라 향후 진출할 중남미 시장까지 한꺼번에 아우르는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산층이 늘어나며 외식·카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도 집중 공략한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 8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매장을 열었다. 수도 비엔티안 핵심 상권인 빠뚜사이 지역 내 신축 복합쇼핑몰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 1층에 360㎡, 72석 규모로 들어섰다. 라오스 대표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에 기반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캠페인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어 인사말을 활용한 ‘안녕((Annyeong)!’ 캠페인을 펼치면서 빙수, 김밥, 찹쌀떡, 유자 등 한국 식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선보였다. 공급 기반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약 1만2900㎡ 규모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해 동남아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전 매장은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을 오랜 기간 이끌어 온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은 “파리바게뜨의 축적된 글로벌 사업 역량으로 현지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선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