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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19세부터 예스맨뿐"…페북 내부고발자의 경고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경고'
"저커버그, 성숙할 기회 빼앗겨"
"저커버그, 성숙할 기회 빼앗겨"
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에 따르면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은 저커버그에 대해 "19세 때부터 그저 '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커버그가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하고 성숙할 기회를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하우겐은 2021년 페이스북 내부 문건 수천 건을 미국 의원들과 월스트리트저널에 제공한 인물이다. 당시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유명 이용자들이 규정 적용에서 예외를 인정받거나 폭력을 선동하고 타인을 괴롭히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스타그램이 특히 어린 여성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내부 자료를 축소하고 이용자들의 분노를 키우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바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우겐은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공익에 좋은 것과 페이스북에 좋은 것이 충돌하는 상황을 거듭 목격했다"며 "페이스북은 돈을 더 버는 것처럼 자사 이익에 유리한 선택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메타는 올해 자사 플랫폼이 청소년에게 중독성과 해로움을 유발한다고 주장한 미국 여러 주정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에는 18세 미만 이용자의 일일 사용시간 제한·야간 이용 차단 등이 포함됐다.
그의 폭로는 영화 '소셜 레커닝'으로도 제작됐다. 2010년작 '소셜 네트워크'와 연관된 작품으로 에런 소킨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하우겐을 연기한다.
하우겐은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방송 인터뷰 당시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장면 등을 재연하면서 이 같은 내용으로 어떻게 두 시간짜리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는 것.
그는 저커버그가 영화를 보기를 바란다면서 "AI를 탐구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탐구할 때와 같은 선택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우겐은 영화가 개인의 힘을 일깨우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조직이 사람을 '거대한 기계의 부품'으로 만들려 한다면서 "여러분은 첫째로 인간이고, 둘째로 시민이며, 셋째로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작은 한 사람에게도 놀라운 힘과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