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태전동 광남고교 맞은편 장지지구에서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광남아이씨티가 브리지론(초기 토지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금융 주관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태전동 장지지구 1869가구 개발 사업 탄력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남아이씨티는 장지지구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위해 대주단과 21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지난달 대출을 실행했다.

광주시 태전동 142 일대에 들어서는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39층,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1869가구와 판매·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연면적은 약 36만㎡에 달한다. 장지지구는 지난 5월 유통상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를 마쳤다. 앞서 3월 광주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7월에는 건축심의도 완료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장지지구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조달한 브리지 자금은 잔여 토지 매입과 기존 권리관계 정리 등에 투입된다. 이후 본PF로 전환해 브리지론을 상환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와 도급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대체투자팀과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1본부 2팀이 이번 금융 주관을 공동으로 맡았다. 메리츠증권 종합금융대체투자팀은 김미영 전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1본부 상무가 지난 2월 이직하면서 신설한 조직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도 부합한다”며 “브리지론 시장이 정상화돼야 주택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