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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조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첫 발행
에코프로·SK넥실리스도 발행
회계상 자본 인정…부채비율 개선
회계상 자본 인정…부채비율 개선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후 2시 3분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종자본증권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차피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면 부채비율이라도 낮추겠다는 게 기업들의 속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약 2조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확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오는 30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연 7.37% 금리로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에코프로 2년 만기 회사채 발행 금리 연 6.5%에 가산금리(스프레드) 0.87%포인트를 더해 결정했다. 일반 회사채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부담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는 만큼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만기는 30년으로, 발행 6개월 뒤부터 에코프로가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 있다. 발행 2년 뒤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금리가 2.5%포인트 올라 연 9.878%가 되고,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추가 상승하는 구조다. 에코프로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약 124.5%로, 여기에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신용도에도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2차전지 소재기업 SK넥실리스도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규모는 각각 5300억원과 3200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건설사들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월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6.35%에 발행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500억원씩 총 7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종자본증권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차피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면 부채비율이라도 낮추겠다는 게 기업들의 속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약 2조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확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오는 30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연 7.37% 금리로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에코프로 2년 만기 회사채 발행 금리 연 6.5%에 가산금리(스프레드) 0.87%포인트를 더해 결정했다. 일반 회사채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부담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는 만큼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만기는 30년으로, 발행 6개월 뒤부터 에코프로가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 있다. 발행 2년 뒤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금리가 2.5%포인트 올라 연 9.878%가 되고,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추가 상승하는 구조다. 에코프로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약 124.5%로, 여기에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신용도에도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2차전지 소재기업 SK넥실리스도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규모는 각각 5300억원과 3200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건설사들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월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6.35%에 발행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500억원씩 총 7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