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견된 금괴 / 사진=AP
지난 5월 발견된 금괴 / 사진=AP
검찰에 따르면 러시는 가짜로 기밀 작전을 만들어 유령 회사를 통해 정부 자금을 빼돌려 플로리다 팜비치와 호브사운드에 있는 고급 부동산 4곳을 사들이고 또 다른 민감한 정부 활동을 조작해 금괴 수백 개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CBS뉴스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CIA 고위 간부인 데이비드 J. 러시(49)는 이날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통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러시는 가짜로 기밀 작전을 만들어 유령 회사를 통해 정부 자금을 빼돌려 플로리다 팜비치와 호브사운드에 있는 고급 부동산 4곳을 사들이고 또 다른 민감한 정부 활동을 조작해 금괴 수백 개를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러시의 범행으로 연방 정부는 1억4500만달러(약 1941억원) 손실을 봤다.

이번 유죄 인정 합의(plea agreement)의 일환으로 러시는 △금괴 298개 △BMW 차량 2대 △명품 시계 35개 △플로리다에 있는 호화 주택 4채를 포함해 최소 1억9400만달러(약 2596억원) 상당의 자산을 몰수하는 데 동의했다.

검찰은 또한 러시가 자신의 지시를 신뢰하게 하기 위해 학력과 군 경력을 조작하고 2015년 해군에서 전역한 뒤에도 군 복무 관련 휴가 보상금 수만달러를 허위로 청구했다고 보고 있다.

선고는 내년 1월 28일 이뤄질 예정이다. 법정 최고형은 징역 20년이다.

앞서 러시는 5월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괴와 현금 200만달러(약 28억원), 명품 시계 여러 개를 찾아냈다. 법원은 이후 러시가 처음 법원에 출석한 뒤 보석을 허용하지 않고 구금하도록 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