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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저점을 찍은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의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가파른 수익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7일 ETF체크에 따르면 ‘DS코스닥액티브’는 3.38% 하락한 1만2445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1만2880원으로 오르며 상장(7월 1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DS코스닥액티브는 심텍, 샘씨엔에스, 이오테크닉스, 디케이티, 리노공업 등 주로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상품 출시 이후 코스닥지수와 반도체 주가가 동반 급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냈다. 상장 보름여 만인 7월 30일에는 7155원까지 떨어지며 시초가 대비 40%가량 폭락했다.

반도체 소부장주의 약진은 최근 코스닥지수 흐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기준 7월 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선을 탈환했다. 8월부터 800선 박스권에 갇혀 있던 지수는 이달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1일 890, 6일 910을 차례로 돌파했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7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34% 내린 898.43에 마감했다.

최근 코스닥지수 랠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 소부장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31.4%, 28.7% 급등했다. 원익IPS(17.9%), 심텍(16.2%)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에 따라 주요 코스닥 액티브 ETF의 수익률도 일제히 반등하는 추세다. 3월 국내 증시에 첫선을 보인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들은 저점(7월 30일) 대비 80~90%가량 급등했다. 상장 초기에는 바이오·제약 종목 비중이 컸는데 바이오 업종 침체가 이어지자 신속한 포트폴리오 변경(리밸런싱)으로 반도체 소부장 비중을 높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대대적인 설비 증설로 내년 장비 시장 전망치가 지속해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