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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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두고 여권 내에서 이어지는 반발에 "두더지 게임처럼 볼록볼록 나오는 것 같다. 내가 뿅망치로 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김 후보자 지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상황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한다. 반대 의사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이재명의 민주주의고 민주당의 건전성을 국민 앞에 나타내는 것"이라면서도 "행안위에서 청문회를 하기 때문에 그만 나서라"고 했다.

특히 추 지사를 향해 "지사나 잘해라. 맛집 찾아다닌다고 하는 것은 경기도에서 찾아야지 왜 여의도까지 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추 지사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위생은 엉망이었고, 직원들도 불친절했다. 음식 재료도 맛도 부실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진행자가 '추 지사가 왜 그러는 것 같으냐'는 취지로 묻자 박 의원은 "뭔가를 속으로 꼼꼼히 셈하겠지만 너무 빠르다. 1년 반 대통령을 두고 3년 반 후 도모를 지금부터 시작하느냐"며 "그랬다고 하면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위해 삼보일배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는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따졌다.

이어 "법사위원장 할 때도,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올 때도 열심히 도왔다. 잘했다"면서도 "두더지 게임에 머리 쏙 내밀고 하는 것은 뿅망치로 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 좋은 건 아니다. 옥에도 티가 있고 순금은 없다"며 "그래도 그 시절 윤석열 장모, 김건희 엄마를 '다시 재수사하자, 구속하자'고 했다면 나쁜 검사 중에서 좋은 참 검사"라고 평가했다. '중수청장으로서 적임자냐'는 질문에는 "적임자라고 본다"며 "함께 근무한 박균택 의원과 검찰 출신인 김기표 의원도 높이 평가하더라.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