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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G20 분산 개최-동서물류고속도로 제안
박 시장은 2028년 국내 도시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서해안권 지자체와 분산 개최하는 균형발전형 개최 모델을 제시했다. G20 기간(약 1년)에 치러지는 100여 차례 장관급·실무회의를 인천뿐 아니라 이웃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G20 개최 효과를 골고루 나누겠다는 전략이다.
G20 정상회의는 G7 국가는 물론 국내총생산(GDP) 세계 20위권 국가 대부분이 참가하고 있다.
1999년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협의체로 출범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계기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매년 개최 도시에서 100여개 회의가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최고위급 인사 등 1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주요 의제는 글로벌 경제·금융, 정치, 외무, 교육, 기후, 에너지 등이다.
인천시는 G20의 의제(에너지, 인공지능 등)가 인천의 산업 기능과 부합하고, 인천공항·인천항이라는 물류거점과 아시안게임·ADB 연차총회 등 국제행사 경험 등을 내세우며 인천이 G20 개최 적합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놓고 수도권에서는 인천시, 지방에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부산시·경상북도 등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도시는 전남광주시다. 전국 광역단체 중 최초로 권역 통합을 이뤄냈고, 인천·제주·부산보다 상대적으로 대형 국제행사가 없었기 때문에 균형발전 차원에서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주도는 일찌감치 ‘G20제주유치지원팀’을 출범시키고 본격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도내 각계 인사 200여 명이 모여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도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 20여개의 특급 호텔,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과 천혜의 자연경관 등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G20에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인천보다 앞서 G20 유치에 나선 전남광주특별시와 제주도 등이 인천시의 서해안 도시 분산 개최론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박 시장은 또 "인천은 서해안과 동해안으로 가는 꼭짓점"이라며 "동쪽으로는 평화의 길을 내기 위해 '한반도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제안은 현재 인천 강화~강원도 고성을 잇는 도로 구축 정부 계획에 강화에서 영종도(인천국제공항)를 연장하면 물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강원과 경기 북부의 화물이 막히는 수도권 도로를 거치지 않고 서해의 인천공항과 인천항, 동해의 속초항까지 바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구상은 인천시에서도 현재 담론 수준의 논의 단계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시작한 물류 이동이 경기북부와 강원도 고성을 잇는 도로와 만나면 접경 지역의 평화와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