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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방산 수출·첨단산업 두 토끼 잡는다
신상진 시장 폴란드·이탈리아 방문
기업 판로 개척·도시혁신 협력
기업 판로 개척·도시혁신 협력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시 간 교류를 기업 수출과 투자 협력으로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방문지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다. 성남시는 9일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는다. 두 도시는 2024년 11월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뒤 경제·문화 분야에서 교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산업 분야까지 넓힐 계획이다.
같은 날 현지에서는 성남지역 방산·첨단기술 기업 10곳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참여 기업들은 폴란드 방산 관련 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계약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울러 성남산업진흥원은 폴란드 방위산업협회(PCNDM)와 업무협약을 추진해 양국 기업의 기술 교류와 공동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대표단은 10일 한·폴란드 수교 37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참가로, 성남시립국악단이 전통공연으로 한국 문화를 알린다.
이탈리아에서는 도시재생과 첨단산업 육성 사례를 살핀다. 대표단은 12일 베르가모의 복합개발 사업인 '코러스 라이프'를 찾아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을 결합한 개발 방식을 성남의 도시정책에 접목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 이어 밀라노에서는 옛 철도 유휴부지를 복합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르타 누오바'를 방문해, 도심공원과 수직숲을 조성해 고밀도 개발과 녹지를 함께 살린 친환경 도시정책을 둘러본다.
15일에는 볼로냐의 첨단 연구·혁신 거점인 테크노폴로에서 열리는 테크노폴리스 축제에 참석해 현지 산학연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공동 연구와 산업 교류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16일에는 볼로냐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는다. 2015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두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한다. 볼로냐는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업혁신 생태계를 일군 도시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정보기술(IT)·첨단산업 기반과 볼로냐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번 방문으로 구축한 유럽 도시 연결망을 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도시 간 교류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미래산업 협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유럽의 우수한 도시혁신 사례를 성남의 미래 성장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