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산
사진=풍산
KB증권은 7일 풍산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풍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9% 증가한 84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32.4%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를 25% 밑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동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1% 줄어든 370억원으로, 구리 가격 인상에도 원화 강세 영향으로 메탈 게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같은 기간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477억원으로, 내수에서는 수락 시험 지연 이슈, 수출에서는 중동 분쟁 영향으로 선적 지연이 지속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신동과 방산 부문 각각 인공지능(AI)로 인한 구리 수요 폭증, 방산 수출 비중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구리 가격 추가 상승 시 기본 체력에 더해 메탈 게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신동 부문 주요 수요처가 자동차, 가전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성장 부문의 공급 확대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방산 부문은 올해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주요 지표를 통해 큰 그림에서의 차질은 없다는 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분기 계약 부채가 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게 대표적 예시"라며 "대규모 수주 물량은 결국 차질 없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