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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발행어음 1.2兆 조달…혁신기업 상장까지 뒷받침
특히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초기 스타트업에는 지분 투자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금융을 활용한다. 이후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하나증권의 투자은행(IB) 역량을 연계해 기업 성장의 전 과정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맞춰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딜 소싱(Deal Sourcing)’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펀드 출자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터(AC)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발굴·육성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구주 거래, IPO 주관, 상장 후 자금조달 등 하나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연계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수도권 밖에 위치한 혁신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부산에 이어 최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에서 발굴한 유망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이를 후속 투자와 자본시장 진출로 연결해 그룹의 생산적 금융이 지역 경제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하나증권은 향후 액셀러레이터와 VC,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기업 발굴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이를 통해 발행어음 조달 역량과 IB를 결합해 초기 발굴부터 스케일업, IPO, M&A까지 이어지는 기업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추진하는 ‘2030 하나 모두 성장 100조원 프로젝트’의 자본시장 부문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중심으로 조달 역량을 총동원해 유망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지속 공급하고, 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등 증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