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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리허설 뒤 시벨리우스 5번 지휘
공연 뒤 런던필 단원들 ‘솔로 보우’로 화답
한 차례 리허설 뒤 시벨리우스 5번 지휘
공연 뒤 런던필 단원들 ‘솔로 보우’로 화답
윌슨 응이 대체 지휘 요청을 받은 것은 불과 8시간 앞둔 오전 11시였다. 응은 오후 2시30분 런던필하모닉과 첫 리허설을 한 뒤 오후 7시 본 공연 무대에 올랐다. 프로그램은 에롤린 윌런의 '마이티 리버(Mighty River)'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 5번이었다. 이 가운데 마이티 리버와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은 윌슨 응이 처음 지휘하는 작품이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악보를 익히고 세계 정상급 악단을 지휘한 셈이다.
윌슨 응은 한국경제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공연 당일 급하게 지휘봉을 넘겨 받아 단원들이 별도의 무대 인사 시간을 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필에서 일하는 동안 지휘자의 솔로 보우를 자주 본적이 없어 더욱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윌슨 응의 런던필하모닉 지휘 데뷔 공연은 올해 2월 14일 영국 브라이턴돔에서 이뤄졌다. 거슈윈, 번스타인, 등의 작품을 지휘했고, 이튿날 새프런홀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 음악계와도 인연이 깊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부지휘자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아 한국과 홍콩에서 공연을 지휘했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