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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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이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에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2023년(연휴 4일) 3562건, 2024년(4일) 3384건, 2025년(6일) 4979건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2023년 891건, 2024년 846건, 2025년 830건 수준이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더욱 많았다. 2023년(6일) 5623건, 2024년(5일) 5246건, 2025년(7일) 817건이었다. 일평균 2023년 937건, 2024년 1049건, 2025년 1145건 수준이다.

이는 가정폭력 신고 일평균보다 많은 숫자다. 연간 가정폭력 신고 일평균은 2023년 632건, 2024년 648건, 2025년 793건이었다.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가정폭력 신고가 각각 40.9%, 30.6%, 4.7% 많았고, 3년간 평균으로는 25.4% 많았다.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각각 48.3%, 61.9%, 44.4% 많았고, 3년간 평균으로는 51.5% 늘었다.

김남희 의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두려운 시간이 되고 있다"며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신고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과 관계기관은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신고 이후 다시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급 보호와 일상 회복 지원까지 촘촘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