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X 나주역에서 윤병태 나주시장과 공직자들이 귀성객을 대상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나주 유치를 염원하는 캠페인을 열고 있다. 나주시 제공
23일 KTX 나주역에서 윤병태 나주시장과 공직자들이 귀성객을 대상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나주 유치를 염원하는 캠페인을 열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가 발전공기업 5개사를 통합해 출범할 가칭 '한국발전' 본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등 전력 관련 기관이 집적된 빛가람혁신도시를 앞세워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광주시와 나주시는 23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TF 회의'를 열고 정부의 통합 추진 동향과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공동 TF는 기획·총괄, 시민·홍보, 대외협력 등 3개 분과로 구성해 통합본사 입지가 결정될 때까지 공동 대응한다.

정부는 지난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전의 100% 자회사인 가칭 '한국발전'으로 통합해 2027년 10월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법인은 발전 5사가 보유한 약 53GW(기가와트)의 발전설비와 인력·자본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 폐지 등에 대응한다.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에 한전을 비롯해 한전KDN·한전KPS·전력거래소가 있고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에너지밸리 관련 기업도 집적돼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통합본사까지 유치하면 발전에서 송·배전, 전력거래, 설비 정비·기술, 전력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전력산업의 주요 기능을 한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게 나주시의 구상이다.

재생에너지와 차세대 전력망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광주시와 나주시는 앞으로 정부·국회·발전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단순히 하나의 기관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흩어져 있던 발전 기능을 하나로 모아 국가 에너지전환과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라며 "통합본사 입지가 결정될 때까지 전남광주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정부와 국회, 산업계, 시민사회에 나주가 갖춘 전력산업 기반과 유치 논리를 충분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