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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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우수 온투업자 제도'를 신설한다.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 실적이 좋은 온투업자는 자기자금 투자한도가 두 배로 늘어나고 금융사 연계투자 한도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활성화를 위한 온투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온투업은 지난달 기준 누적 대출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연계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개인신용대출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온투업 대출은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스탁론 비중이 절대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두 상품 비중은 70%에 달하고 신용대출 비중은 5년 평균 11.6%에 그쳤다. 개인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도 63.1%로 95%를 넘는 제2금융권에 못 미쳤다.

금융위는 중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뛰어난 온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수 온투업자로 선정되면 자기자금 투자한도를 모집액의 20%에서 40%로 늘리고 금융사 연계투자 한도도 40%에서 50%로 확대한다. 업체당 1000만원 한도로 소액분산투자도 허용하고 일반투자자 투자한도도 현행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온투업 검증도 강화한다. 연체율과 부실채권 매각 등 주요 경영정보에 외부감사를 도입하고 연체율 외에 손실률도 추가로 공시해 대출심사 역량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부실 온투업자 퇴출을 위해 등록 직권말소 근거도 신설한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제도 시행을 목표로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온투업계가 금융 생태계에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이끌어갈 한 축을 담당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