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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미레 미용실' 가족의 애환 담아…뮤지컬 '겨울왕국' 화려한 웃음
볼만한 공연
'광화문 연가' 첫사랑 추억 여행
국립국악원 '휘영청, 둥근달'
전통 춤과 악기 연주 어우러져
'광화문 연가' 첫사랑 추억 여행
국립국악원 '휘영청, 둥근달'
전통 춤과 악기 연주 어우러져
연극 ‘스미레 미용실’이 지난 12일 막을 올렸다. 스미레 미용실은 1965년 일본의 탄광 마을에서 언젠가 자신의 이름을 닮은 미용실을 열 것이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재일 교포 ‘수미’를 주인공으로 한다. 가난은 일상이고 탄광으로 간 가족이 무사히 돌아올지도 알 수 없지만, 가족끼리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무대에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친 인물들이 나온다. 이들의 삶은 고단하고 비극적인 상황도 이어지지만, 공연 내내 암울한 장면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인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눈사람 올라프와 순록 스벤은 배우가 직접 조종하는 인형으로 구현했다. 올라프는 배우가 인형을 조종하며 짓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라낸다. 뮤지컬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도 들을 수 있다.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내년 3월까지 공연된다.
작품은 임종 직전 마지막 1분이라는 찰나의 순간, 주인공 ‘명우’가 과거의 자신을 찾아가는 액자식 구조로 이뤄졌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찬란했던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독특한 구조는 관객으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는 동시에 각자 ‘추억 여행’을 떠나게 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대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추석 당일인 2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연다. 국악원의 정악단·무용단·민속악단이 대취타, 민요연곡, 강강술래 등 전통 춤과 연희, 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를 꾸미며, 남창동·남해웅 부자의 줄타기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국악원의 공연도 이어진다.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선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가,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선 25~26일 마당극 ‘대동장터’가 펼쳐진다.
한편 한경아르떼TV는 추석 연휴를 맞아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 다섯바탕과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장문희 명창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송재영 명창의 ‘심청가’와 정민 지휘자·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하는 ‘더클래식 2026 시리즈 3’ 공연이 차례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