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 전경.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 전경.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옛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산하 공공기관 중 기능이 비슷한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을 본격화했다.

배미경 전남광주시 대변인은 21일 광주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공공기관 통합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7월 행정통합 이후 전남광주시 산하에는 옛 광주 18곳, 옛 전남 21곳, 공동 운영기관 2곳 등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이 가운데 기능과 이름이 비슷한 25개 기관(옛 광주 12곳·옛 전남 13곳)에 대해 통합 작업을 하고 있다.

22개 기관은 11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3개 기관은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 방향을 잡았다.

배 대변인은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관의 기능과 조직체계, 통합 방식 등을 협의했다"며 "일부 기관은 협의를 마치고 통합 방식까지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통합 방식이 확정된 기관은 옛 광주 6곳, 옛 전남 6곳으로 총 12곳이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전남광주개발에너지공사로 통합하며 주사무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광주관광공사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통합하며 주사무소는 광주로 정했다.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연구원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으로 합치며 주사무소는 각각 나주와 순천에 두기로 했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전남광주경제진흥원으로 통합하고 주사무소는 무안에 두기로 했다.

전남광주시는 이들 기관의 통합안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해 조만간 입법예고하고 10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가 의결되면 정관과 제 규정 마련, 임원 구성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

나머지 3개 기관은 기능을 강화해 존속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탄소중립 정책연구와 시민 실천·교육에 기능을 집중한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기업 육성과 측정·분석에,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관련 산업·기업 지원 역량 강화를 방향으로 잡았다.

배 대변인은 "전남광주시는 속도와 방향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서 시한을 지키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1일 11개 통합기관을 함께 출범시키는 것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