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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우리 사무실에 맞는 가구…직접 써보고 배치까지 한눈에
송파 쇼룸서 의자 등 체험 가능
구독 서비스 이용 땐 회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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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는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업무지구에 ‘비즈니스 허브 강남’을 열고 기존 여의도 브랜드 공간도 비즈니스 허브로 재편했다. 이어 송파 본사 쇼룸을 ‘비즈니스 허브 송파HQ’로 전환했다. 오피스 이전이나 리뉴얼, 조직 개편을 앞둔 기업이 업무환경에 맞는 제품과 공간 구성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쇼룸 개편은 기업 간 거래(B2B)의 복잡한 구매 구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사무공간을 새로 꾸리려면 조직 규모와 업무 방식, 예산, 공간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한다. 여러 부서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실제 배치했을 때 계획대로 구현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사양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퍼시스는 제품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고객이 자사에 맞는 오피스 구성을 판단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 허브에서는 상담부터 제품 비교, 테스트, 목업 품평, 실제 적용 검토까지 한곳에서 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이 오피스를 도입할 때 거치는 절차를 공간에 옮겼다. 대표 시설은 의자 피팅룸과 목업룸이다. 의자 피팅룸에서는 업무용 의자에 직접 앉아 착석감과 사용성을 비교할 수 있다. 사양표나 설명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차이를 확인하고 구성원의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도록 했다.
목업룸에서는 발주 전 납품 예정 제품과 배치 계획을 구현해볼 수 있다. 고객사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품 구성과 배치, 세부 사양을 검토하는 공간이다. 여러 부서의 의견을 한 공간에서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 품평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도 사무환경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개별 제품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할 공간 전체를 확인해 구매 확정 전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비즈니스 허브 송파HQ는 쇼룸과 실제 업무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8층 쇼룸에는 라운지 가구, 워크스테이션, 회의·중역 가구, 업무용 의자 등 주요 제품군을 배치했다. 고객은 개별 가구를 살펴보면서 오피스 전체 구성을 검토할 수 있다. 바로 위 9층 본사 업무공간에서는 퍼시스 임직원이 해당 가구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쇼룸에서 본 제품과 구성이 일하는 공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비교하는 구조다. 전시된 제품의 외관과 사양을 넘어 배치 방식과 활용 모습을 확인하면서 자사 오피스에 적용했을 때의 업무환경을 구체적으로 가늠하도록 했다.
퍼시스는 가구 공급 이후의 운영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사무공간을 구축한 뒤에도 조직 규모나 업무 방식이 바뀌면 가구를 늘리거나 줄이고 재배치해야 한다.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도 필요하다. 총무·구매 담당자가 반복해서 처리하는 이런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필요한 사무가구를 일정 기간 빌려 쓸 수 있다.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 등 운영관리뿐 아니라 계약 종료 후 가구 회수와 순환 관리도 지원받는다. 초기 공간 구축에 필요한 가구 공급과 이후 관리 업무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허브가 도입 전 제품과 공간 구성의 판단을 돕는다면, 구독 서비스는 도입 이후 운영과 조직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퍼시스는 가구 판매를 넘어 고객의 업무환경을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오피스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세훈 기자 sehun24@hankyung.com